개그맨 김경욱 씨의 부캐 다나카상이 유행시켜 갑자기 급 부상된 '오이시쿠나레 모에모에 큥'은 무슨 뜻인지 알아보며, 설을 맞이하여 왜 천안시는 공식 SNS에 '오이시쿠나레'라고 올려 물의를 일으켰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오이시쿠나레'는 일본어로 '맛있어져라'라는 뜻으로 개그맨 김경욱의 부캐 다나카상이 일본 메이트 카페를 방문하는 영상 속에 등장해서 갑자기 유행처럼 사용되고 있는 말입니다.
메이드 카페는 일본 에니메이션 '피아캐롯에 어서 오세요!'가 대히트를 하자, 일본 오타쿠 계에 메이드 붐이 일어나며 이것을 현실에 옮기려는 과정에서 등장한 서비스업의 한 형태입니다. 메이드 카페에서 젊은 남성들은 그동안 화면이나 지면상에서만 보고 접했던 메이드가 현실에 나타나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보기 위해 이 메이드 카페를 매일 찾게되고, 이러한 가게들이 아키하바라는 물론, 이케부쿠로, 오사카, 고베 등지에 생기게 되면서 전 일본적인 대 유행을 맞게 되었습니다.
일본 메이드 카페에서는 손님이 음식이나 음료를 주문하면 음식을 테이블에 가져다주면서 '오이시쿠나레', '모에모에 큥'이라고 음식에 마법을 걸어주는데, 이는 일본 애니메이션 '케이온!'의 주인공이 메이드 카페에서 이 말들을 하면서 더욱더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모에모에는 그냥 귀여운 모양을 나타내는 의태어며, '큥'은 요즘 일본에서 가장 유행하는 단어로 우리나라로 말하면 심쿵! 의 의미입니다. 그래서 오이시쿠나레 모에모에 큥은 주문 같은 단어의 조합으로 '맛있어져라 얍!'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다나카상이라는 김경욱씨의 부캐가 이 단어를 사용하면서 이게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 단어인 줄 모르고 무분별하게 광고나 SNS에서 사용된다는 점입니다. 최근 물의를 일으킨 천안시 공식 SNS에서 오이시쿠나레 모에모에를 설인사 문구로 썼다가 언론의 뭇매를 맞은 사실이 있다는 것은 아실 것입니다.
문화 현상인 어떤 일본 단어의 유행이라고 그냥 말하기에는 메이드카페의 오타쿠적인 요소가 맘에 걸리는 것은 좀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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