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이 박수홍에 선물한 삼배체굴은 일반 굴과 뭐가 다를까? (편스토랑 소개)

2023년 1월 27일 방송된 편스토랑에서 조혜련이 선물한 삼배체굴을 요리하는 박수홍의 모습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렇다면 삼배체굴은 무엇이며, 크기가 비슷한 자연산 벚굴(토굴)과는 뭐가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조혜련 집안의 다산의 비결이 삼배체굴이라고 소개하며 박수홍에게 선물한 삼배체굴은 그 크기가 일반 굴의 3배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삼배체굴은 바다에서 자연적으로 자라나는 일반 굴과는 완전히 다른 탄생의 비밀이 있습니다. 

 

굴을 포함한 일반적인 생물의 염색체수는 2n 즉 2배체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좀 더우수한 품질의 수산물 생산을 위해 인위적으로 수산물의 염색체수를 3n 즉 3 배체로 만들 수 있는데, 이 삼배체 굴도 이와 같은 유전공학 기술로 탄생된 굴입니다.

 

굴은 번식을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데, 3배체 굴은 산란, 방정과 같은 성성숙 기능이 억제되고 이러한 에너지를 성장에만 이용하기 때문에 성장이 빠르고, 크기도 크게 자라며 맛도 우수해서 고부가가치 굴 생산에 매우 효율적인 기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삼배체굴의 가장 큰 장점은 산란 시 나오는 독소가 없어 사시사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굴이라는 점입니다. 다만 삼배체굴도 바다 온도 온난화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에는 안전하지 않으니 해수 온도가 따뜻할 때는 삼배체굴도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합니다. 바다를 통채로 삼켜먹는 듯한 신선함과 감칠맛이 최고라고 합니다. 

 

삼배체굴-출처 신선팔팔농수산

 

따라서 비슷한 크기의 대형굴인 벚굴 또는 토굴과는 다른 굴인 것입니다.

벚굴(토굴)은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섬진강 하구의 바다와 만나는 지역의 수심 3~4m 아래 바위나 암석에 붙어 자라납니다. 둥근 부채모양의 중대형 굴로 껍데기의 크기가 20~40cm에 달하는데, 일반 굴에 비하면 5~10배 가량 큽니다.  껍데기는 두껍고 단단하며 수십 개의 방사상의 주름과 소나무 껍질모양의 각피가 발달한 모습이 일반 굴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삼배체굴과 벗굴은 일반 굴보다 적게는 3배 많게는 5배 정도 크기가 차이가 나지만, 두 굴은 탄생자체가 완전히 다른 굴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삼배체굴의 가격은 산지 직송 기준 3Kg에 27,0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