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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검은 조끼 EPTS는 얼마일까?

by 이지크루 202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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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황희찬 선수의 인기가 식을 줄 모릅니다. 그런데 황희찬이 결승골을 넣은 후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하자마자 전 세계의 이목이 다시 한번 그의 검은색 속옷에 쏠렸습니다.

어떤 이는 기괴한 모양의 브라톱이라고 하는 이도 있고, 너무 안가려지는 속옷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16강 진출전 다음날 각 언론사들은 황희찬이 입은 속옷이 EPTS라며 그 기능을 소개하는 기사들을 쏟아냈습니다.

알고 보니 대표팀 주요 선수들이 다 이 EPTS를 입고 있었으며, 손흥민도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희찬 EPTS 착용_출처 서울신문

EPTS는 Electronic Performance & Tracking System의 줄임말로 운동선수들의 운동능력을 전자방식으로 추적하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EPTS에는 GPS 수신기와 회전운동 측정을 위한 자이로스코프 센서, 가속도 센서, 심박 센서 등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코치들은 선수들이 착용한 EPTS에서 나온 수치들을 활용하여 400여 가지 세부 데이터를 만들어 내며, 선수들의 활동량, 부상 회복 속도, 피로도 등을 분석한다고 합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독일이 분데스리가 호펜하임 클럽의 모기업 SAP사의 EPTS 시스템을 활용해 탁월한 효과를 봤다고 알려지면서 많은 국가 축구팀에서 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문 프로 축구 선수들이 사용하는 EPTS 가격은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프로선수들이 아닌 일반인들도 이 EPTS를 사용하여 자신의 운동능력을 측정하고 실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대중화된 모델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모델이 유비스랩의 "사커비" 같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대중화된 모델은 오로지 아마추어 축구 시장을 겨냥해 일반인도 부담없는 가격에 사용하기 쉽게 개발됐고 가격은 십만 원 대입니다. 이러한 점에 시장도 호응을 했고 현재 전체 아마추어 이용자 수가 약 2만 명 수준이며 매년 40%씩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또한 황희찬 선수 덕분에 EPTS는 세상에 더 많이 알려지게 되었고, 많은 축구 동호인들이 앱을 통해 자신의 컨디션을 체크하며 관리하는 EPTS를 구매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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