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어린이방 아저씨, 어린이방 아줌마는 무슨 의미일까? 한국의 현실도 비슷하지 않을까?

일본의 한 일간지가 마흔이 넘어도 부모 집에 얹혀사는 어린이방 아저씨, 어린이방 아줌마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과연 그 의미는 무엇이며, 이런 사회 현상이 왜 생겨났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의 일간지 SPA는 마흔이 넘어서도 나이 드신 부모 집에 얹혀살며 아르바이트 월급으로 취미 생활을 하고 있는 ‘어린이방 아저씨’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어린이방 아저씨-출처 SPA

 

일본 총무성 통계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일본의 40세 이상 독신 인구는 약 2,700만 명인데, 이 중 부모와 함께 사는 40대 인구의 비율은 약 20%나 되었고, 50대도 10%나 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어린이방 아저씨, 어린이방 아줌마라고 불리는 이유는 그들이 나이가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시절에 사용하던 자기 방에서 부모 도움으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어린이방 아저씨, 어린이방 아줌마는 일에 대한 의욕이 없어 취직을 하지 않고, 어린 시절 그 방에서 계속 살며 일용직 노동으로 번 돈으로 취미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부모님도 나이가 드셨지만, 연금을 받고 있어 자신들이 번 돈은 주로 게임 등 취미 생활에 사용하며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일을 하지 않는 경우 많다고 합니다.

일본의 전문가들은 어린이방 아저씨, 어린이방 아줌마가 급증하는 이유가 급등하는 일본의 집세 절약, 부모 간호, 가업 잇기 등의 전통적인 이유도 있지만, 불경기로 인한 취업 실패와 비정규직 및 미혼 인구 급증으로 인한 요인도 크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문제는 일본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요즘 유래 없는 불경기와 에너지값 급등으로, 본가와 합치는 가정이 늘고 있고, 이혼 등의 이유와 독신의 이유로 독립한 성인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부모집에 다시 들어가는 경우 많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빨리 종결되고,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면, 경기가 살아날 것이고, 다시 예전처럼 활력이 넘치는 경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