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송필근이 걸린 괴사성급성췌장염이 뭘까?

개콘 놈놈놈에서 안소미와 함께 주인공으로 연기했던 개그맨 송필근이 최근 괴사성급성췌장염으로 한 달째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심각한 질환인 괴사성급성췌장염이 어떤 질환이며, 원인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급성췌장염은 췌장선 세포가 손상되며 참을 수 없는 극심한 복통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확인되는 질환입니다. 거의 데굴 데굴 구를 정도로 심각한 복통이 시작되며, 응급실로 이송되어 진료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환의 원인 60~80%가 담석에 의해 발생하며 음주, 대사장애, 약물, 복부손상 등 원인이 다양합니다. 급성췌장염 중 35%는 감염이 동반되며 이 경우 패혈증과 다발성 장기부전이 발생해 사망률이 30%까지 높아집니다.

특히 감염은 급성췌장염 발병 후 2~4주 사이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데 감염성 괴사가 발생하는 경우 즉시 항생제를 투여하고 괴사조직을 제거해야 합니다. 기존에는 주로 수술적 치료를 했지만 사망률이 높고 입원기간이 길며 수술부위 감염, 탈장, 출혈, 장누공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법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이 중 최근에 많이 시도되는 것이 내시경적 괴사제거술인데 이는 초음파내시경으로 위와 괴사주머니를 연결하는 스텐트를 삽입해 통로를 만든 뒤 위내시경 또는 대장내시경 등으로 괴사조직을 직접 제거하는 방법이다. 수술적 치료와 비교해 덜 침습적이고 다기관 연구에서도 치료성공률이 8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괴사성 췌장염 환자의 경우 사망률과 합병증 위험이 높은 수술적 치료에 대한 걱정이 컸지만 내시경적 괴사제거술이 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고 합병증이 많이 생기는 질환인 까닭에 개그맨 송필근 씨를 향한 격려가 가계에서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빨리 회복해서 많이 이들에게 행복한 웃음 많이 전해 주시길 바랍니다.

 

개그맨 송필근-출처 TV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