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 가족분들이나 친구 가족들 사이에 치매 환자 얘기를 심심찮게 듣게 됩니다. 최근 인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의 섬망과 치매 증상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치매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갖게 되었는데, 지금부터 치매의 진행 단계별 증상과 예방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전조 증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매는 증상이 시작된 이후 말기까지 대략 8~10년에 걸쳐 단계별 진행을 보이는데 초기 단계에서는 치매를 가족이나 본인이 자신이 이상하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증상이 미미해 건망증으로 오해하기가 쉽습니다.
치매는 발명 원인에 따라 종류가 달라지는데 노화로 인해 신경망이 죽거나 약해져서 생기는 퇴행성 치매 즉 알츠하이머와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발생되는 혈관성 치매, 술(알코올성 치매), 약물중독, 종양 등에 의해 발생하는 기타 치매로 나눠지게 됩니다. 전체 치매 환자의 70%가 알츠하이머로 알려져 있으며, 25%가 혈관성 치매, 기타 치매가 5%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 즉 퇴행성 치매는 베타아밀로이드 유래 단백질이 뇌 세포 주변에 점점 쌓이면서 신경세포를 손상시키고 파괴되어, 뇌 기능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뉴욕대학교 의과대학의 실버스타인 노화치매 연구센터의 배리 라이스버그 의학박사는 이 알츠하이머가 아래 7단계로 진행된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단계 : 증상 발현 전
뇌에 독성 단백질이 쌓이고 있지만, 인지력이나 기억력 장애는 나타나지 않은 상태이며 이 단계는 약 2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합니다.
2단계 : 매우 가벼운 인지력 저하
자신이 늘 사용하는 익숙한 단어, 이름, 키, 안경 등 물건의 위치를 잘 기억하지 못하며, 본인도 자신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인지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심각하게 드러나지 않아서, 주변인들이 증상을 눈치채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단계 : 가벼운 인지력 감퇴(기억력, 사고력 변화)
친구, 가족 또는 동료들이 환자의 장애를 눈치채기 시작합니다. 본인이 불안감을 느끼게 되고 일상생활을 가능하지만 일에 지장을 받기 시작합니다. 단어 또는 이름을 기억해내는 것을 상당히 어려워하며, 문장을 읽고 그것을 기억하는 데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물건을 분실하는 일이 잦아지고, 어떤 일을 계획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보통 1~3년 지속된다고 합니다.
4단계 : 중증도 인지력 감퇴(공식적인 알츠하이머 진단 가능)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부분적으로 잊거나 최근 일을 기억하지 못하게 됩니다. 단기 기억력이 특히 심각하게 문제가 생기는데 요리, 돈 관리, 약 먹기 등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타인과 정상적인 대화가 어렵게 되고 돈 계산이 안 되는 상황이 반복되어 타인과의 만남을 멀리하게 됩니다. 약 2~3년 정도 지속된다고 합니다.
5단계 : 다소 심한 인지력 감퇴
심각한 인지장애의 초기 단계로 분류되며, 정신 착란, 섬망 등이 나타납니다. 자시느이 주소, 전화번호, 졸업한 학교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며, 수운 암산을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이름, 배우자, 자녀의 이름은 기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수나 양치질을 잊게 되어 개인위생 관리가 힘들게 되므로 주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보통 이 단계도 1년 반에서 2년 정도 지속된다고 합니다.
6단계 : 심한 인지력 감퇴
타인에 대한 배려나 인식을 하지 못하고, 성격에 큰 변화가 나타납니다. 공격성을 보일 때가 많고 평상시 하지 않던 심한 욕을 하거나, 남을 때리거나 물기도 할 경우가 생깁니다. 남을 믿지 못해 돈이나, 통장, 재산에 대한 집착을 보이며, 가까운 가족도 거의 못 알아보게 됩니다. 적절하게 옷을 입지 못하며, 배회하게 되어 집을 나가 길을 잃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집에서 환자를 케어하기 힘든 단계가 되어 이 단계에 오면 장기요양시설의 입소를 고민해야 합니다. 이 단계도 약 2년에서 2년 반 정도 지속된다고 합니다.
7단계 : 매우 심한 인지력 감퇴(최종 단계)
7단계의 환자는 식욕이 없어지게 되고 삼키는 것, 걷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언어 능력은 거의 사라지게 되고 혼자 일상생활의 대부분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가끔 기억이 또렷해지기도 하는데 그것은 환자가 가진 가장 강한 기억에 제한된다고 합니다. 이 단계가 되면 오히려 불안감 또는 공격성이 사라지게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반사 행동이 느려지게 되고 근육이 경직되어 음식물 삼기는 것에 큰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치매를 '인류가 당면한 주요 건강 위협 요소'라고 규정하며 전 세계 치매 환자가 5000만 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일보 12월 18일 자 기사에 의하면 국내 65세 이상 인구에서 치매 유병율이 10.3%나 된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혈압을 정상혈압으로 관리해야 하며,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 수준으로 낮추고 혈당을 정상치로 조절하면 치매 위험을 드라마틱하게 낮출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의 섬망, 치매 증상을 통해 알아본 오늘의 건강 상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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