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튀르키예 지진 원인은? 전세계 지진대를 깨우다. 일본여행 괜찮을까? 대한민국 지진대는?

2월 6일 새벽 튀르키예(옛 이름 터키) 동남부 지역과 시리아에 진도규모 7.8, 7.5 지진이 발생해 현재 시점 2만 명의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이 지진으로 전 세계 지진대가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일본 지진대와 대한민국 지진대는 영향이 없을지 알아보겠습니다.

튀르키예 지진 원인

이번에 일어난 튀르키예 동남쪽 지역은 사실 전 세계 지질학자들이 대규모 지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주목하고 있던 지역이었습니다. 최근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동아나톨리아 단층으로 두 개의 지각, 세 개의 판(아라비아판, 아나톨리아 판. 아프리카판)이 만나기 때문에 이 세 개의 지각판이 계속 부딪히면서 강한 에너지가 축적된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에너지가 쌓인 곳은 지진이 나게 되어 있는데, 이 동아나톨리아 단층 지역은 2백 년 동안 큰 지진이 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지질학자들과 지진연구학자들은 이 지역을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분류하고 관찰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큰 지진으로 에너지가 땅속 분출되게 된 것입니다. 

 

튀르키예 지진-출처 동아사이언스

 

 

튀르키예는 보통 북아나톨리아 단층이 크고 작은 지진을 일으키며 땅속 에너지가 해소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오랫동안 에너지가 축적된 동아나톨리아 단층이 크게 움직이게 되면서 북아나톨리아 단층도 엄청난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지금 많은 학자들이 이스탄불에 또다시 큰 지진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 지진대는 괜찮을까?

이번 지진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곳곳에서 지진이 관측되었을 만큼 지구 곳곳의 단층들에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다시 주목하는 지역이 일본 난카이 해구 쪽 단층입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여러 단층이 부딪히는 곳은 에너지가 폭발해 100년 정도 주기로 큰 지진을 발생시키고 그 에너지를 해소하는데, 난카이 지역 지진은 지난 1946년 이후 일어나지 않았으므로 땅 속 에너지가 엄청나게 축적되고 있다고 일본 지질학자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진도 8.0에서 9.0에 가까운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지난 일본 대지진에서도 확인했던 것처럼 일본 해안에서 일어나는 지진은 엄청난 쓰나미를 동반한다는 점입니다. 이 난카이 해구 지역 바로 근처에 일본의 수도 도쿄가 위치해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가 되는 점입니다. 

 

대한민국 지진대는 괜찮을까?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다른 환태평양조산대나 튀르키예, 중국 판과 판 경계에 있는 지역보다는 안전한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내륙에 들어와 있다고 하더라도 사방에서 밀려들어오는 압력에 의해서 지각에 쌓이는 스트레스는 여전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도 계속해서 그 에너지가 쌓이고 있었는데 거기에 가장 강한 압력을 준 게 동일본 대지진이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충격이 영향을 준 게 경주와 포항 지진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과 이번 터키 지진은 대한민국 내륙 아래 단층에도 강한 스트레스를 줬을 겁니다. 그런데 아직 충분한 에너지가 축적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진이 일어나지는 않은 거지만 최근 들어서 내륙에 자꾸 지진이 일어나는 부분들을 굉장히 주목을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천 강화지역 지진을 보면 수도권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내륙의 어느 지역이라도 지금 계속해서 강한 에너지들이 쌓이고 있는 상태이므로 늘 우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