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이란? 연예인들이 프로포폴을 맞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면 내시경에 주로 사용되는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을 연예인들이 상습투약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유아인 배우가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 알려져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예전에 하정우 배우도 이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었는데, 과연 왜 연예인들은 불법인 프로포폴 상습 투약을 감행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프로포폴이란?

프로포폴은 1977년 영국의 화학회사인 ICI가 화학 합성으로 개발한 수면마취제입니다.

프로포폴은 페놀기가 붙어 있는 화합물로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물 대신 대두유에 약품을 녹여 주사약으로 만듭니다. 이 대두유 때문에 아주 탁한 흰색으로 보여 우유주사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또 프로포폴을 맞으면 환자는 단기적인 기억상실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건망증 우유’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프로포폴은 주로 수면마취제로 사용됩니다. 우리가 대장 내시경, 위내시경 수면 내시경 검사할 때 주로 주사하는 마취약이 바로 프로포폴입니다. 프로포폴을 수면 내시경할 때 주로 사용하는 이유는 마취가 빠르고 마취에서 회복되는 시간도 짧다는 점입니다. 프로포폴로 마취하면 보통 2~8분 만에 깰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프로포폴은 간에서 대사 돼 소변으로 모두 빠져나와 몸에 남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다른 마취제를 사용할 때처럼 구역질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프로포폴-출처 YTN

 

프로포폴 중독에 빠지는 이유

프로포폴을 맞으면 뇌 기능이 억제되는데, 이는 프로포폴이 뇌에서 ‘잠을 자라’는 신호를 주는 물질인 감마아미노뷰티르산(GABA) 수치를 높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뇌의 도파민 조절 기능도 마비돼 도파민이 뿜어져 나옵니다. 기분을 좋게 만드는 도파민 분비가 많아지는 이유로 연예인들이 프로포폴 중독에 쉽게 빠지게 됩니다. 

정해진 투약양을 지킨다면 수면 내기경을 한다고 해서 중독에 빠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수술이나 수면 내시경을 위해 투약된 프로포폴로 마취돼 잠이 든 경우에는 도파민이 주는 ‘도취감(euphoria)’을 느끼지 못합니다. 

 

문제는 이 도취감을 느끼려고 연예인들과 사회 저명인사들이 프로포폴을 국가에서 정해진 양보다 과하게 사용해서 결국 중독에 이른다는 점입니다. 

허가된 프로포폴 사용 용량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허가된 프로포폴 처방·투약 용량은 전신 마취의 유도 및 유지의 경우, 55세 미만 성인 기준 체중 kg당 1.5∼2.5mg을 투여하는 것입니다. 지속적 정맥주사를 통해 전신 마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체중 kg당 4∼12mg/hr의 속도로 투여할 수 있습니다. 

 

순간적인 도취감과 도파민이 주는 만족감을 위해 약물에 의존하는 행위는 결국 자신을 파멸로 몰 뿐입니다. 프로포폴을 사용하는 연예인들이 엄격한 법의 잣대에서 처벌받아야 하는 이유는 많은 청소년과 일반인들이 사회 저명인들이 하는 행위들을 따라 한다는 점입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대중 앞에 서는 사람들은 좀 더 책임감을 갖고 모든 일에 임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