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혁신파크 재개발, 과연 부동산은 움직일까? 서울시립대도 입주?

지난 12월 19일 서울시가 지하철 3호선 불광역 인근에 축구장 15개 크기로 조성되어 있던 서울혁신파크를 코엑스 규모의 복합문화 쇼핑몰로 재개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과거 국립보건원 부지였던 서울혁신파크는 2009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매입했던 부지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회적 기업과 시민사회단체들을 입주시키면서 10여 년간 폐쇄적으로 운영되어 금싸라기 땅의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었습니다.

서울혁신파크 현재부지-출처 서울혁신파크 홈페이지

서울시는 기존 혁신파크 부지에 산업과 주거 그리고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도심 속 작은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연신내역 인근 GTX 노선 개통 및 은평구 대규모 주거단지 재개발에 발맞춰 서울시 서북부 지역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서울혁신파크는 60층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 및 서울 파이낸스 센터와 맞먹는 첨단 산업공간, 여의도 더 현대보다 더 큰 규모의 쇼핑몰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디지털미디어시티(DMC) 그리고 마곡 지구와 연계하여 미디어, 생명공학 등 첨단산업을 유치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서울시립대학교 산학캠퍼스인 서울 UIC캠퍼스가 신설되어 입주한다는 점입니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전문 대학원과, 대학과 기업 간 산학협력을 위한 연구시설, 창업지원시설 등에 특화된 캠퍼스라고 합니다. 

오세훈 서울 시장이 지난 7월에 공개한 세대공존형 실버타운 골드빌리지를 포함해 총 800 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도 함께 조성되며, 노인 가구에 필요한 병원, 공원 같은 편의시설이 함께 마련된다고 합니다.

 

사업은 서울주택도시공사 주도로 하되 민관협력 사업의 형태를 갖출 예정입니다.

 

1조 5천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위해 PF 방식 즉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서울시는 내부 검토 끝에 사업성이 충분하며 재정 마련도 문제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25년 하반기 착공해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서울혁신파크는 서북권이 베드타운을 넘어 자생적 경제기반을 갖춘 서울 안의 작은 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상 불광역 인근에 새롭게 재개발되어 조성될 뉴 서울혁신파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