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1일 국토교통부의 김포한강 2 콤팩트시티 관련 발표가 있고, 서울시와 김포시가 추진하는 5호선의 김포 연장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의 표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날 발표한 콤팩트시티 청사진에 인천 검단과 강화도로 이어지길 희망하는 인천시의 안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듯하여, 인천시와 검단 주민들의 큰 반발을 샀습니다.
국토교통부의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따라 원래 논의되던 5호선 연장 계획은 방화~검단신도시~김포 한강신도시였기 때문에 인천시와 검단 주민들은 '인천패싱'이라고 주장하며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국토교통부의 김포한강2 공동주택지구 지정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래 처음 지정된 대규모 공동주택지구로, 빠른 추진을 통해 무조건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과제가 됨으로써 서울시의 폐기물 처리장 이전을 반대한 인천시가 배제되고 폐기물 처리장 이전을 수용한 김포시에 방화에서 김포까지 직통 노선을 선물할 것 같은 분위기가 컸었습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콤팩트시티 관련 교통망 확충 계획에는 5호선이 강서구 방화역에서 GTX-D가 들어서는 한강신도시 장기역까지 직결되며, 검단신도시의 5호선 연결에 대한 언급이 없고, 연결도로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광역교통망을 따로 확충하겠다는 계획만이 보였기 때문에 검단 시민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키를 쥐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김병수 김포 시장은 이 논란을 잠재울 의도로 지난 12월 13일 김포 검단 주민단체 간담회에 참석해 검단을 패싱 할 생각이 없으며 검단을 거쳐 김포로 가는 노선이 최적의 노선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김병수 시장이 지방선거 때부터 공약으로 내건 5호선 검단역 경유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검단 주변 2개 역을 지나느냐 아니면 한 개역을 지나는 가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지난 11월 국토교통부의 발표와 같이 김포에서 광화문역까지 69분이 소요되도록 설계를 해야 한다면 현재 방화에서 광화문역까지 45분이 걸리므로 김포에서 방화역까지 24분 정도에 맞춰야 합니다. 2018년 6월 서울시가 용역을 통해 발표한 "최적노선 대안 및 차량기지 이전 대상 후보지 검토"안에 검단과 불로동 근처 1개 역을 포함시키면 24분이 소요된다고 나와 있지만,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방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김포경찰서역을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서, 검단 1개 역외에 불로지구에 추가역이 신설될 가능성은 조금 낮아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인천시와 김포시가 추가 협상을 통해 정차역을 최종 결정하겠지만, 김포 콤팩트시티의 성공을 위해 서울까지 소요시간을 24분 이상으로 확대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검단에 설치될 가능성이 높은 1개 역은 과연 어디가 될까요? 2018년 서울시가 발표한 용역 연구 결과 자료에 의하면 검단지구 5호선은 검단 중심지구에 위치한 102역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찌 됐든 김포시민들은 서울까지 가장 빠르게 가는 것을 원할 것이고 인천 검단 주민들은 검단에 최대한 많은 역을 유치시키고 싶을 것이기 때문에, 김포시와 서울시가 인천시의 요구를 얼마나 반영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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