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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

최고의 밥맛 품종 '미호쌀', '백진주'를 소개합니다.

by 이지크루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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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전라남도 진도를 여행하다가 한 식당에서 밥을 먹고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고시히카리, 수향미, 추청쌀 등 웬만한 맛있는 쌀은 다 먹어본 저라서 아무리 찰지고 맛난 쌀을 먹어도 다른 이들보다는 감동이 적은 게 사실이었는데, 진도에서 먹었던 그 쌀은 정말 잊지 못할 맛과 찰기를 갖고 있었습니다. 밥이 맛있으니까 전라도의 모든 화려한 반찬들이 곁들이가 돼버리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식당 주인장께 쌀의 품종을 여쭤본 결과 그 쌀이 "미호 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도아리랑쌀이라고 브랜드화 된 진도 미호 쌀은 11월 이후에나 수확되는 쌀로 진도의 대형 리조트 호텔에서 오프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었고, 진도 지역 온라인몰에서 구입할 수 있어서 돌아오는 길에 몇 개를 구매해 지인들에게도 나눠 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올해도 이 미호쌀이 그리워 예전에 샀던 진도아리랑쌀을 팔던 온라인 몰을 검색해 봤으나, 올해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팔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리나케 미호 쌀을 검색하기 시작했고, 청주나 경기도 등지에서 미호 쌀을 재배해서 팔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호기심은 이 미호쌀과 미호 쌀보다 더 찰기가 있다는 백진주쌀을 조사하게 되었고, 아래와 같은 결론을 얻게 되었습니다.  밥의 찰기를 주도하는 성분은 쌀의 아밀로스의 함량입니다. 아밀로스 함량이 높을수록 밥이 찹쌀처럼 찰기가 많아지게 됩니다. 명품쌀로 유명한 추청쌀보다 훨씬 높은 아밀로스 함량을 가진 미호 쌀과 백진주쌀은 그래서 맛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명품쌀 아미로스 함량-출처 햇쌀가게

특히 제가 좋아하는 미호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본 결과, 미호 쌀을 처음 재배한 곳이 ‘청주의 청개구리쌀’ 단지였는데, 그 비옥한 곳에 물을 공급한 것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미호천(美湖川)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미호천의 이름을 따서 ‘미호’로 지어지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호천 주변은 넓은 평야지대와 나지막한 구릉, 풍부한 산림으로 이루어져 벼농사에 있어서 천혜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깨끗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쌀맛에 스며들었는지, 그 밥맛을 보면 그 역시 아름답다는 감탄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쌀보다 늦은 시기인 10월말부터 수확하는 이 미호 쌀은 다른 쌀이 해가 넘어가면 밥맛이 없어지는 것에 비해 냉장, 냉동 후에도 그 밥맛이 변함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미호쌀보다 아밀로스 함량이 높은 백진주쌀은 놀라운 밥맛으로도 유명하지만 병충해 등 까다로운 재배 조건으로 아무나 재배할 수 없는 쌀로도 유명합니다. 물론 한 번 맛본 사람들은 백진주 백진주를 외칠 만큼 그 밥맛에 반할 수밖에 없습니다.

11월이 출하 제철인 이 미호쌀, 백진주쌀 한번 드셔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정말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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